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제가 굉장히 몰입도(?) 있게 보았던 드라마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19금 넷플릭스 연관 검색어에 종종 나오는 브리저튼이라는 영국 드라마입니다. 미국 작가 줄리안 퀸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였고, 2020년 12월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8200만의 가구가 시청하였고, 2021년 1월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76개국에서 1위를 하였다고 하니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린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브리저튼에는 1800년대 영국 리젠시 시대에 런던의 사교계에 첫발을 내딘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인 다프네가 최고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공작 사이먼과 계약 연애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여러가지 로맨스가 담겨져 있습니다. 드라마는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남자주인공이 흑인임에도 공작 지위를 받은 것으로 묘사되어, 흑인들도 백인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귀족 지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흑인 여성이 결혼을 통해 여왕으로서 즉위함으로써 백인과 흑인이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브리저튼의 주인공들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프네(피비 디네버)는 자상한 어머니와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며 자랐습니다. 여성의 삶의 성공 여부가 좋은 남편을 만나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다프네는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히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준비해온 여성입니다. 그녀의 노력 덕분인지 첫 사교계 등장부터 아름다운 외모로 왕비의 관심을 받아 사교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됩니다.
우리의 멋진 브리저튼 남주는 레게 장 페이지라는 영국 출신의 배우입니다. 사이먼(레게 장 페이지)은 어릴 때의 경험으로 인해 본인은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많은 여성들과 딸을 둔 어머니들이 눈독을 들입니다. 이에 피곤함을 느끼고 다프네와 함께 계약연애를 하게 됩니다. 레게 장 페이지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생활하였으며 브리저튼에 캐스팅된 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승마, 검술, 춤 등을 배웠다고 합니다. 지금 브리저튼의 인기로 인해 007 새 제임스 본드의 역할에 물망이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브리저튼의 수위는 어느정도일까요...?ㅋㅋㅋ
음..... 상대적인 거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ㅋㅋㅋㅋㅋ 남편이 에이, 뭐 이런걸 보는 거야, 라고 투덜대면서 옆에서 끝까지 함께 (스마트폰으로 딴 짓을 하지 않으면서) 시즌 1을 끝낸 정도라고 할까요?ㅋㅋㅋㅋ 스토리 없이 뜬금없이 나오는 저질스러운 19금이 아니고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국의 모습을 보여주어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입니다.
브리저튼 ost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xt와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 및 마룬 5의 girls like you 등 유명한 팝송을 편곡하여 시대극 로맨스가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극을 이끌어가는 레이디휘슬다운의 정체와 브리저튼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아래에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패스!하시길 바랍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는 시즌 1의 제일 마지막화에 나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눈치를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름아닌, 다프네의 맞은편 집에 살고 있는 페넬로페였습니다. 평소 많은 책들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레이디휘슬다운 정보지에 글을 직접 쓰면서 멋진 표현력과 문장력으로 글의 줄거리르 이끌어 나갔습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의 목소리도 익숙하지 않으셨나요? 우리나라에는 "사운드오브뮤직"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줄리 앤드류스가 성우를 맡아 목소리로 출현하여 스토리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브릿저튼의 결말은 한 장의 사진으로 요약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프네와 사이먼의 아기가 순풍! 나왔습니다 ㅋㅋ
그리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브리저튼 시즌2는 언제 나올까요?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에 나온다고 합니다.
소설 브리저튼은 총 8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1권마다 브리저튼 가문의 남매들의 스토리가 각각 진행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넷플릭스 브리저튼 제작자 크리스 밴듀즌은 원작처럼 8남매의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것이 목표이며 최초의 흑인 여왕 샬롯 여왕의 이야기 역시 프리퀄 시리즈도 제작된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은 남주 레게 장 페이지가 브리저튼 시즌 2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ㅠㅠ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브리저튼의 시리즈는 시즌 별로 각 남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라 아무래도 남주의 비중이 적어지기 때문에 시즌2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브리저튼 공식 인스타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이 조금 실망스럽게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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